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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뚜두비 작성일21-02-19 18:36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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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오일장
[경향신문]

설날 전에 전라남도 진도와 경상북도 문경 두 곳의 오일장을 다녀왔다. 원래 목적지는 전라남도 진도 한 곳이었다. 1월31일에서 2월1일, 1박2일 일정으로 떠났지만 시장 구경은 못했다. 사전에 확인한 오일장은 1, 6장. 실제는 2, 7장이었다. 평소에는 군청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움직였다. 일이 꼬이려고 그랬는지 이번만은 그냥 내려갔던 것이 화근이었다. 빈손으로 올라오기 뭐해 옆 동네 해남 오일장에서 5㎏ 대(大)삼치를 산 것으로 위안 삼았다. 다시 일정을 잡을까 하다가 경상북도 문경으로 향했다. 문경의 우유 생산자한테 치즈가 나왔으니 맛보러 오라는 연락에 방향을 튼 것이다.파워볼실시간
진도에 갔더니 오일장 날짜를 잘못 알았고 방향 틀어 문경으로 샜는데


입춘이 지난 문경 오일장, 묵나물 사이에서 봄을 알리는 ‘냉이’가 보였다. 연신 검불을 골라내는 할머니의 냉이는 크기가 고르고 깔끔한 재배 냉이가 아닌, 언땅을 뚫고 올라온 자연산이었다.


요새 시·군에 작은 목장형 유가공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울산, 강원도 평창·원주 정도에나 있었지만 근래에는 군 단위로 하나씩 들어서나 싶을 정도로 많이 생기고 있다. 문경의 우유 생산자도 2000년대 초반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곳과 달리 옥수수가 든 곡물 사료는 먹이지 않는다. 소가 원래 먹었던 풀만 먹인다. 소의 먹이가 자연스럽다 보니 원래 우유의 맛인 고소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우유라는 게 가공할 때 열의 가감에 따라 고소함이 달라진다. 높은 온도에서 가공할수록 고소함이 증가한다. 상온 보관용 멸균우유가 고소한 맛이 나는 이유다. 풀만 먹여 착유한 우유는 고온살균이 아닌 저온살균을 해도 맛 자체가 고소하다. 그런 우유로 만든 치즈가 나왔다 하니 아니 갈 수가 없어 한걸음에 달려가 맛봤다. 찢어 먹는 치즈를 만들기 전 단계인 생치즈 맛은 고소함이 가득했다. 샐러드에 넣으면 환상의 맛을 낼 듯싶었다. 문경에 새로 문을 연 로컬푸드 매장에서 우유와 요구르트를 판매하고 있다. 논지엠오 유가공 070-4238-6716

한반도의 내륙에 있는 까닭에 문경은 가을에 맛으로 가장 빛난다. 문경의 가을은 사과와 오미자의 붉은빛이 가득하다. 필자의 오일장 취재 일정에도 문경은 올 10월에 갈 생각이었다. 문경에서 나는 사과는 일본에서 육종한 부사 품종이 아닌 국내에서 육종한 감흥 품종이 많다. 사과 파는 곳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에 ‘감흥’이 빠지지 않는 까닭이다. 단단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오미자는 문경 시내에서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동로면에서 최초로 재배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야생에서 채취하던 오미자를 밭으로 옮겨 심은 곳이 동로면이다. 문경 곳곳을 다니다보면 오미자 관련 조형물이 많다. 가을이면 야생 버섯도 많이 나온다. 이런 문경을 가을에 가야 제 맛을 볼 수 있다.

문경읍과 점촌시가 통합하면서 문경시가 됐기에 두 곳에서 규모 있는 오일장이 선다. 그중 시청이 있는 점촌에서 열리는 오일장 규모가 더 크다. 점촌 전통시장 주변에서 열리는 오일장은 설 대목을 앞둔 시장답게 사람이 차고 넘쳤다. 다른 먹거리보다 제수용이 압도적이었다. 작년 봄에 말려 보관하던 묵나물이 많았다. 보통은 묵나물을 잘 말린 상태로 많이 판매하는데 미리 물에 불려 삶아서 나온 것도 꽤 많았다.

매운탕 먹으러 간 식당서 곁다리 주문한 고소한 손두부, 눈이 휘둥그레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발견한 행운의 맛. 문경의 명물 민물매운탕의 곁다리로 주문한 손두부는 포장 두부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묵직한 질감과 씹을수록 배어나는 고소함으로 감탄을 불러왔다.


그런 묵나물 사이에서 봄나물, 냉이가 보였다. 봄을 대표하는 나물에 냉이나 달래가 빠지지 않는다. 다만 예전처럼 논두렁 밭두렁에서 조금씩 캐던 것이 아니라 요새는 비닐하우스나 노지 재배를 많이 한다. 장터 골목을 다니다 검은 봉지에서 검불과 냉이를 골라내는 할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재배한 냉이는 크기가 고르고 깔끔하다. 할머니의 냉이는 깔끔함과 거리가 있었다. 할머니 주변의 짐을 봤지만 그 검은 봉지가 다였다. 뒤쪽에 둔 큰 짐에서 조금씩 덜어 파는 이들도 있기에 장터에서 물건 살 때 가끔 주변을 보기도 한다. 사진을 찍고는 한 바퀴 더 돌고 난 다음 사야지 하고는 잊었다. 보통은 바로 산 뒤 맡겨 놓고 돌아다니다 찾아가곤 했었다. 진도부터 문경까지 실수의 연속이었다. 가끔 의도와 다르게 꼬일 때가 있다. 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하라는 경고인 듯싶다.

백에 하나 ‘우연히’ 들른 식당이 ‘대박’인 경우가 있다. 그런 식당이 문경에만 세 곳이 있다. 문경이 필자하고는 필연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싶다. 첫 번째 인연은 10년 전이다. 전 직장을 그만두고 선배가 하는 회사에 취업했다. 몇몇이 있는 작은 회사, 신입 환영회 및 야유회를 문경에서 했다. 기나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숙소에서 나와 바로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맛보다는 해장이 먼저였기에 식당을 골라 들어갈 여유가 없었다. 고모산성 앞을 지나는 영강 주변에 매운탕 전문식당이 많다. 점촌 시내에도 이름난 식당이 꽤 있을 정도로 문경에는 민물매운탕 식당이 많다. 식당 간판만 보고 들어간 식당도 매운탕이 전문이었다. 민물매운탕은 크게 잡어와 메기, 동자개(빠가사리) 매운탕 세 가지로 나뉜다. 사실 잡어라는 게 맛이 없어 잡어가 아니다. 메기나 동자개처럼 목적‘魚(어)’만 빠졌을 뿐 이런저런 물고기가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매운탕은 잡어만 주문한다. 매운탕을 주문하고는 곁다리로 손두부를 추가했는데 그게 대박이었다. 민물매운탕은 문경의 이름난 곳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두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포장 두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콩의 묵직한 질감, 질감 안에 품고 있던 고소함이 씹을수록 맛있었다. 오랜만에 두부 맛을 보러 갔다. 잡어 매운탕 작은 거 하나에 손두부 반 모도 주문했다. 매운탕에는 모래무지며 꺽지가 가득 들어 있었다. 꺽지의 달곰한 살맛은 쏘가리와 동급이다. 매운탕이 끓기 전 두부부터 맛봤다. 같이 간 이의 눈이 커졌다. 이 집 두부 맛이 그렇게 만든다. 강이주는맛집 (054)571-0689

짬뽕 대신 선택한 올갱이해장국, 시원함 넘어 상쾌 제철 따로 없는 도토리묵밥, 김장김치 익을 때가 최고


남편이 동강에서 잡아온 다슬기로 아내가 끓여낸 올갱이해장국의 맛은 상쾌하기까지 하다.


의성군 다인면의 유기농 사과 농장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문경을 통과한다. 보통은 점촌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올라타곤 했다. 아주 가끔 문경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올라가기도 했었다. 점촌에서 문경온천 가는 길에 마성면을 지나고 있었다. 밥때가 살짝 지난 시간이라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올갱이 해장국집과 바로 붙어 있는 중국집이 눈에 띄었다. 잠시지만 느낌상으로 긴 갈등 속에 해장국집을 선택했다.


김장김치가 얼추 익고 도토리 전분이 쌉싸름한 맛을 내는 요즘, 도토리묵밥이 가장 맛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올갱이에서 살을 발라내고 있었다. 촉이 왔다. 몇 가지 반찬과 해장국이 나왔다. 아욱 넣고 끓인 해장국은 시원함을 넘어 상쾌하기까지 했다. 얼큰한 짬뽕 대신 해장국을 선택한 나의 촉을 마구마구 칭찬하며 한 그릇 뚝딱 비웠다. 밥 먹으면서 살짝 물으니 남편은 동강에서 다슬기를 잡고 아내는 해장국을 끓이는 완벽한 분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아침 늦게 문을 열고 재료가 떨어지거나 일이 있으면 일찍 문 닫는다. 필자도 오후 늦게 가서 못 먹고 올라온 경험이 몇 번 있다. 이번 출장길에도 문 닫힌 식당 앞에서 되돌아왔다. 점촌 시내에서는 올갱이를 골뱅이라 하기도 한다. 실제는 다슬기가 표준어다. 전국에서 먹어봤지만 필자에게는 이 집이 으뜸이다. 마성식당 (054)572-3963

문경의 서쪽 가은면에 앞서 이야기한 유기농 우유 공장이 있다. 일을 보고 나오는 길에 마성면을 지나야 한다. 어쩌다 보니 소개한 식당 모두가 마성면이다. 서울로 가는 길은 점촌보다는 문경새재 나들목이 가깝기에 그리 길을 잡는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시기, 도토리묵 집이 눈에 들어왔다. 시기상으로 도토리묵이 가장 맛있는 때다. 이름난 산사나 등산코스 초입의 대표 음식인 도토리묵 제철은 사시사철이다. 제철에 관한 생각은 제로에 가깝지만 실상은 겨울 초입이 가장 맛있다. 도토리 전분이 내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가장 좋을 때다. 그다음이 김장김치가 얼추 익어 맛이 제자리를 찾을 때다. 이때부터 봄까지 도토리묵밥이 가장 맛있다. 면사무소 근처에 묵밥 전문이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시기까지 딱 맞아떨어졌으니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묵과 고명이 올려진, 육수는 따로 내주는 형태였다. 제천에서 원주 넘어갈 때 가끔 먹는 묵집이 있다. 이 집도 이날 이후로 문경에서 괴산 갈 때 가끔 이용하는 집이 됐다. 묵이 맛있는 집이다. 희영이네 (054)571-6785

▶김진영

제철 식재료를 찾아 매주 길 떠나다 보니 달린 거리가 60만㎞. 역마살 ‘만렙’의 26년차 식품 MD.

김진영| 식품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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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위구르족 주민들이 10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인종청소`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을 상대로 한 인권유린 폭로가 또 나왔다.

지난 3일 BBC방송 폭로 이후 보름여만이다.

이곳에서 중국어 교육을 담당했다는 쾰비누르 시디크는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임 첫날 군인 두명이 젊은 위구르족 여성 두명을 들것에 나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얼굴에는 핏기가 없었고 나중에 여경이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들었다고 그는 증언했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인 시디크는 2017년부터 수개월간 강제로 수용소에서 중국어 문맹자를 상대로 교육을 담당했다고 했다.

그는 "남성 경찰들이 저녁 술자리에서 위구르족 여성들을 강간하고 고문한 얘기를 자랑처럼 떠들었다"고 털어놨다.

첫 수업 당시의 상황은 충격적이라고 시디크는 고백했다. 교실에 들어온 100명의 남녀 수용자들 손발에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교실 지하실에서는 남성 경찰의 고문이 비명소리도 들렸다고 했다.

앞서 영국BBC방송은 지난 3일 이 시설을 탈출한 여성들과 경비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이곳 실상을 폭로했다.

이곳 수용시설에 9개월간 감금됐다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 여성도 BBC방송에서 "매일 밤 많은 여성이 끌려나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들에게 강간당했다"며 "나도 세 차례 2, 3명에게 집단 강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중국인 남성들이 전기충격기를 내 자궁에 넣고 고문을 했으며 다른 방으로 끌려간 젊은 여성은 계속 비명을 질렀다"며 "방에 돌아온 뒤 완전히 정신이 나가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민간 인권단체 '위구르 인권프로젝트(Uyghur Human Rights Project)'도 별도의 증언 녹취에서 "위구르 수용시설에선 전기 의자, 전기 장갑, 전기 헬멧, 전기봉의 항문 삽입 등으로 고문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곳에 있다 탈출한 카자흐족 여성은 "18개월간 수용시설에서 내가 한 일은 위구르 여성들의 옷을 벗기고 손을 묶어 중국 공안이나 수용시설 외부에서 들오온 중국 남성에게 넘기는 것"이라며 "중국인 남성들은 젊고 예쁜 여성이 걸리면, 내게 일이 끝나고 돈을 주곤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권위 있는 언론이라면 사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파워볼게임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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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엄수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에서 추모공연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고 있다.

이영훈 (rok665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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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유상증자 완료…3050억 투자 유치 [이슈+]

▽ 연내 기업공개(IPO) 준비 본격화
▽ "한국 e커머스 산업 해외 자본 평가·관심 재입증"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테헤란로 티몬 본사에서 직원들이 물건을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 허문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sweat@hankyung.com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을 계기로 다른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의 상장 채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쿠팡과 함께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기업 티몬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0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연내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255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각각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 인수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티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티몬은 투자유치 마무리에 따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IPO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몬 측은 "PSA컨소시엄과 해외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진원 티몬 대표. 사진=한경 DB

티몬이 특히 초·분 단위로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면서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각종 고객 지표에도 청신호가 켜진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늘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10대 연령 소비자의 가입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티몬의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배, 매출은 5.5배 늘어났다. 특히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도 3배 넘게 증가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위해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해 3월 창사 10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단위 흑자를 내며 상장 채비를 본격화했다. IPO를 공식화한 후 같은해 11월에는 전인천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며 숙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외신에서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55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업계에선 '한국의 아마존'이란 평가를 받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이 e커머스 기업 가치 인정에 한층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외신에서 쿠팡의 기업가치가 55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티몬의 다음 타자로는 11번가의 상장이 점쳐진다. 모기업인 SK텔레콤이 2018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년 내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e커머스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11번가에 투자하기로 한 점 등도 상장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향후 상장으로 '실탄'을 확보한 쿠팡의 공세로 업계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쿠팡이 신규 조달 자금 수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며 '메기'로 불리던 쿠팡이 조 단위 실탄을 확보해 국내 사업에 쏟는다면 증권시장에서 시총뿐 아니라 실제 '공룡'의 입장이 역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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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쓴 직원 "지옥에서도 용서 못 해"
카카오 "유서 쓴 직원 누군지 몰라"
카카오 "비상연락망 통해 전원 무사 확인"

사진=뉴스1


"카카오 직원이 유서를 올리긴 했지만 확인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은 없습니다."

18일 카카오 직원이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유서를 직장 커뮤니티에 올리자 이로 인한 파문이 확산됐다.

실제 카카오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풍문이 나돌았지만 19일 카카오 측에 확인한 결과 "유서 글이 어제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본인이 삭제한 것인지 신고를 받아 삭제된 것인지는 모른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 전 직원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자살한 직원은 없었다"고 전했다.

카카오 측은 아울러 "해당 글을 쓴 직원이 누구인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다"라며 "회사 내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있으니 시스템을 활용해서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안녕히"라는 제목의 유서 내용이 공유됐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카카오 직원 A씨는 "직장내 왕따를 처음 경험하게 해준 당신들을 지옥에서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너무 힘들고 지쳐 삶이 지옥 그 자체다"라고 적었다.

이어 "회사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울며 불며 상담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쏘아붙이던 당신도 , 감정을 담은 피드백과 평가를 준 당신들도 공범이야"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내 죽음을 계기로 회사 안의 왕따 문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았다.




보는 이들을 간담 서늘하게 한 '유서 사건'이 단순 헤프닝으로 종결되는 분위기지만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의 생사를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일부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한 배경으로 지목된 카카오 직원 인사평가. 이에 대한 불만이 블라인드에 속속 제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별다른 공식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사평가는 등급에 따라 연봉인상 등의 문제가 달려 있으므로 종합적인 것을 두루 평가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홀짝게임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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